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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다/동적3

[다큐멘터리] My Octopus Teacher - 넷플릭스 2021.2.21.일요일 자연의 일원이라는 소속감 스쳐 지나가듯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소개를 본 것 같다. 당시엔 지능이 높은 문어 이야기에 그닥 흥미가 안가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제 인스타에서 어떤 분의 추천 글을 보고 당장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지능이 높은 문어 이야기 그 이상인 것 같더라구?) #1. 이것은 사랑 이야기 현실의 삶에서 번아웃 같은 것에 빠진 감독은 의욕도 없고 지친 마음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가 자신이 어릴 적 보냈던 바다, 자연이 그리웠는지 산소통도 매지 않은 채 대서양 바다로 날마다 헤엄치러 나간다. 그곳에서 어느 날 문어와 운명적으로 마주친다. 잘 모르는 생명체에 대해 조심스러웠고 마음을 열기 쉽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까워지는게 .. 2021. 2. 21.
[영화] 4등 ★★★★ 2020.05.03. 일 맞는 것보다 4등 하는 게 무서운 세상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교과서 내용처럼 들었지만 자꾸 폭력을 합리화시키고 있는 당사자들. 이틈에서 나도 모르게 '맞을 짓 했네'라고 생각할까 봐 계속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 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그 잘못으로 인해 내가 맞아야 되는 이유를 얘기하셨다. 이유를 듣고 나면 나 또한 맞을 짓을 했고 맞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가해지는 체벌은 일명 "사랑의 매"가 되었다. 그 후, 준호가 동생 기호를 때렸던 것처럼 나도 9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을 체벌한 적이 있다. 내가 동생에게 처음으로 매를 들었을 때가 고작 12살 정도였을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넌 맞을 짓을 했.. 2020. 4. 28.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 고레에다 히로카즈 ★★★.5 2020.04.19. 일 "너무 착해서 새롭다" 난나님이 왓챠플레이 구독을 시작했다. 첫 영화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당첨! 최근에 나도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재생.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후로 두 번째로 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다. 비록 이제 두 번째 영화긴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태풍이 지나가고' 같은 영화의 분위기만 보아도 감독이 주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는 느낄 수 있다. 가족, 가족의 역할, 가족의 범주, 가족이 주는 메시지 등등? 전체적인 내용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알게 된 의붓 여동생과 같이 살게 된 4명의 여자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다. 같이 살게 된 막내 의붓 여동생은 15년 전 아버지의 불륜으로 얻게 된 여동생이었..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