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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비 오는 3월 1일 월요일

by baeflower 2021. 3. 1.

어제 전해 들은 고등학교 친구의 이별 소식.
이 얘기를 전달한 대학교 친구로부터 방금 들은 이별 소식.
그렇게 두 친구의 마음에 비가 오는
진짜 비가 내리는 3월 1일 월요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올라가는 KTX.

글 쓰는 일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작가를? 아니 내가 책을?? 저어언혀 한 번도.
요새 들어서 갑자기 글을 열심히 써 볼까 싶다.
갑자기 초등학교 때 일기장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기 위해 열심히 썼던 일기들이 생각나고
그 일기가 도움이 되었는지
중학교 때 본의 아니게 글을 좀 쓰는 학생이 되어
큰 수확은 없었지만 장려상 정도는 받으며 글짓기 대회에 나갔던게 생각나고.

"일단 많이 쓰자"
(이게 참 어렵지)

작년에 갔던 속초 여행에서 난나가 구입한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나도 써볼까 싶은 생각은 드네.

티스토리고 네이버고 브런치고(여긴 받아줘야 되지만) 고민하지 말고!

여튼 그래서 머 좀 써볼까 싶다가
언제나 그렇듯 느닷없이 튀는 뉴런의 시냅스 작용으로
짱쉐에게 양산 두목의 이별 소식을 전했더니
자기도 헤어졌다고 하는고만.

비오는 3월 1일 월요일
기차안이 참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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